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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의 법칙...

SPD Life 2011/04/29 20:47
내가 경영을 배우던 1990년대 중반.
내 머리 속에 들어와서 아직까지 종종 생각하게 되는 법칙이 파레토의 법칙이다.
이탈리아의 부의 80%는 전국민의 20%가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 파레토의 말을 인용하여,
경영의 이곳 저곳에서 이용되고있다.

예를 들면, "한 백화점의 매출 80%는 전체 고객 중 20%의 단골 고객에 의해 발생한다."와 같은 것이다.

 뭐,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경우 이러한 대입을 하면 대충 맞아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80%라던가 20%라는 따위의 숫자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것을 좀 뭉뚱그려서 "대부분의"와 "소수의 골수" 등으로 대입을 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내가 일하고 있는 이 교회를 생각해 봐도 그럴 것 같다.
"전체 교회 행사의 80%는 전교인의 20%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런 명제는 어떨까?
사실 나야 직업이니만큼 대부분의 교회 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봉사자들 마져도 항상 보던 그 얼굴인 경우가 많다.
그것도 비슷한 분야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뭐 전혀 엉뚱한 모임을 비교해도 종종 겹쳐진다.

그런 까닭에 교회의 행사 80%의 절대적인 양이 증가하고, 교인의 수에는 변화가 없다면...
결국 20%만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정말 탈진할 때까지 뛰어다니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이러한 섬김이 즐겁고 또 힘이 되는 이들도 있겠지만...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이 있었다.
"교회에서는 재능있는 사람을 최대한 교회를 위해 써먹으려고 한다. 그 사람이 더 커 나갈 수 있도록 하기보다는
교회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려고 해. 아니면 교회내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키우려는 노력도 부족하지.
당장 그 일을 해 낼 수 있는 사람만을 찾는다고"
물론, 이분의 시니컬한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다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 수긍이 간다.

80%의 일을 소화해내는 20%가 과연 나머지 80%의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있을까.
그래서 그 80%가 20%의 내부로 들어오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그냥...
어딜가나 결국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곳.
그리고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이 무척 없는 곳이 교회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푸념을 뱉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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