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무겁게 하기...
SPD Life 2011/05/24 12:13"아날로그에서 디지탈 시대로의 변화는 단순히 매체의 변화로 봐서는 안된다. 이것은 예전에는 돈이 많이 들어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일정 집단에 의탁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미디어의 주체가 각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영화는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인 것에서 윤리적인 것에 의해 더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다."
물론, 완벽한 옮김은 아닐 것이다. 그 역시도 누군가가 한 말을 전했고, 나는 또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집어넣어 옮긴 것이니까.
한국의 인터넷은 한국국민 개인의 윤리사상이 어느 시점에 와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윤리 의식은 끔찍한 것이어서 때로는 이렇게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죽음을 선택한 그녀의 판단에도 동의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녀와의 관계에 있던 그가 완전히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애초에 이 문제는 두 사람의 문제였다.
남녀의 애정이라는 것이 어디 그렇게 단순한 문제던가. 어느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몇이나 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 몰려가 온갖 모욕을 주고, 이제는 살아남은 자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건 정의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하는 분풀이에 가까와 보인다.
언론들도 정말 우습기 그지없다. 과연 그들이 원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겨우 이정도인가.
씁쓸하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을 규제하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결코 법이 해결할 문제도 아니다. 오히려 법은 필요한 자의 이득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인터넷의 문화 속에서 결국 강조되는 것은 우리 각 개인의 윤리 의식일 수 밖에 없다.
수많은 문화 도구들이 디지탈화 될 때, 정말 그 디지탈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사람의 내면에 담겨있는 가장 진실된 모습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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