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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4 말을 무겁게 하기...
  2. 2010/04/02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며…

말을 무겁게 하기...

SPD Life 2011/05/24 12:13
한 영화 평론가가 말한 것이 기억이 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탈 시대로의 변화는 단순히 매체의 변화로 봐서는 안된다. 이것은 예전에는 돈이 많이 들어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일정 집단에 의탁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미디어의 주체가 각 개인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영화는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인 것에서 윤리적인 것에 의해 더 많은 것이 결정될 것이다."

물론, 완벽한 옮김은 아닐 것이다. 그 역시도 누군가가 한 말을 전했고, 나는 또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집어넣어 옮긴 것이니까.

한국의 인터넷은 한국국민 개인의 윤리사상이 어느 시점에 와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윤리 의식은 끔찍한 것이어서 때로는 이렇게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죽음을 선택한 그녀의 판단에도 동의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녀와의 관계에 있던 그가 완전히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애초에 이 문제는 두 사람의 문제였다.
남녀의 애정이라는 것이 어디 그렇게 단순한 문제던가. 어느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몇이나 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한 사람에게 몰려가 온갖 모욕을 주고, 이제는 살아남은 자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건 정의도 아니고, 그냥 재미로 하는 분풀이에 가까와 보인다.

언론들도 정말 우습기 그지없다. 과연 그들이 원하는 역할이라는 것이 겨우 이정도인가.

씁쓸하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넷을 규제하는 강력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결코 법이 해결할 문제도 아니다. 오히려 법은 필요한 자의 이득을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인터넷의 문화 속에서 결국 강조되는 것은 우리 각 개인의 윤리 의식일 수 밖에 없다.
수많은 문화 도구들이 디지탈화 될 때, 정말 그 디지탈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사람의 내면에 담겨있는 가장 진실된 모습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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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을 보며…

SPD Life 2010/04/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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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모두 함께요. 노사모들이나, 지지자들만큼 그에게 “사랑”을 고백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가신 분께 제가 할 수 있는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LA)의 분향소에 저희가 갔을 때 다른 사람은 없었고, 나올때가 되니 한 분이 오시더군요. 국화를 놓고, 잠시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그분과 그분의 유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힘든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안타까운 우리 한 민족을 위해서. 또, 적어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실천했던 그 모습이, 그래도 제게 감동이 되었기에 나 자신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오늘은 TV에서 영결식을 중계해주고 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네요. 노란 물결들… 
이제, 정말 앞으로가 문제일겁니다. 앞으로가 말입니다… 인터넷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욕을 했습니다. 군 생활 이후, 정말 육두문자로 욕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추모 행렬에 대한 이메가 정부의 대응은 정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이 짧은 것일까요. 
왜 국민을 “무지하고, 천박한 자”로 규정하고 대하는 것일까요. 
이번의 사태를 보면서 현 정부는 정말 많이 고민하고, 반성하고,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왜 많은 국민들이 아무 힘이 없이 죽어간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전히 저렇게 가슴 아파하고, 저렇게 애닲은 소리를 내고 있는 지를요. 
경제 대통령이라며 뽑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 그 이상의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감동을 원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대한 열정을 기대합니다. 

또, 우리 기독교를 돌아봅니다. 오늘 의식에 유교, 불교, 천주교가 함께 했지만, 기독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물론, 의식있는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개인적인 또는 교회적인 참여는 있었을 것입니다. 
왜 여기에 기독교계는 함께 하지 못했을까요. 다른 신을 섬기는 이들과 한 멍에를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인가요? 
불교계에서는 이 아픔을 기리기 위해 전 사찰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각종 망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북한으로 시신을 보내버려”, ”하나님께 대적하더니 벌 받았다”라는 등… 
이들이 교회를 대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국가의 아픔을 왜 한 마음으로 품지 못하는 것입니까… 3.1 운동 때만해도 교계 대표들이 앞서 각종 타종교계 사람들과 함께 나서지 않았습니까… 
왜 현 시대의 교회는 이제 각 교회의 안위만을 위해서 천박한 기치를 내세우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가지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저에게 많은 삶의 고민을 주었습니다. 이제 편히 쉬시기를…… 많은 이들에게 주어진 고민들. 이제는 우리 세대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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