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격려...

SPD Life 2007/06/03 00:56
DTS를 함께했던, 그리고 최근까지 스리랑카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 형에게서 기도편지(E-Mail)가 왔다.
답장을 한 기억은 없지만, 거의 매달 형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뭐, 자주 기도를 한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편지를 읽으며 기도하는 순간은 내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라는 생각에 꾸준히 읽고 기도해 왔다.

약 1개월 전 이 형에게서 기도편지가 왔다.
형수가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근데 디스크가 아니라고.
그리고, 그 약 1주전 다시 메일이 왔다. 혈액 암, 즉 백혈병이라고. 그리고 척추에 암이 전이된 것 같다고.

오늘 교회에서 일을 하려고 컴퓨터를 켜니, 또 메일이 와 있었다.
암이 이미 폐까지 전위 되어 있다고...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도하는 것 뿐 아니라, 뭐라고 답장을 해야겠다고...

하지만, 도대체 할 말이 없더라.
아무도 없는 방에서 살짝 눈물이 흐르더라...

형수를 본 적도 없고, 대화도 못 나눠 봤지만...
형을 생각하면, 그래도 가족처럼 느껴질 것 같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위로해주고 싶고, 격려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속이 상했다.

결국 답장을 보내고, 형의 싸이에 응원의 글 몇 글자를 남기고 왔지만...
그 마음의 안타까움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헌주형,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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