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이도 방학이고, 간만에 조금 시간 여유가 있는 주가 되었고.
게다가 날씨도 너무 좋고. 도무지 집에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기에 파사데나에 있는 어린이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휴스턴에서도 비슷한 곳에 다녀왔지만, LA에 있는 곳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어린이 박물관을 향하는 길에 있는 공원.
박물관 입구 앞에서 해린이.
(겉모양새는 휴스턴보다 조금 못해보인다.)
실내 공간에는 아이들이 곤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었고, 위 아래로 오르내리며 탈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진체험장이라던가, 화석발굴 모형 등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과학상식을 가르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죠.
물이 어떻게 순환하는지 배우는 곳
잎사귀에 페인팅을 하면 비가와서 씻겨내려갑니다.
겁도 없이 올라가는 예린
화석캐러 떠나자~!
화석 발굴에 한참인 자매 고생물학자들!
"제가 발굴한거라구요!"
사실, 휴스턴과 비교하니 실내는 좀 심심했습니다. 내부에 각종 놀이 시설과 장난감들이 많았던 휴스턴과 비교하면, 확실히 좀 김새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이기에 아마도 바깥에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비 애벌레와 나비를 보는 정도에 불과했던 휴스턴의 야외활동과 달리 이곳에서는 각종 활동이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이 가까와 오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인 것은 물놀이.
물에 젖을 것을 예상치 못했던 부모들의 걱정은 모른척하고, 아이들은 그대로 물 장난을 하러 뛰어갑니다.
옷이 젖기 시작한 것은 이제 시작!
이녀석도 물이라면 일단 뛰어들고 봄.
나~나나~나~
계곡 비스무례한 물에 발도 담그고
아~시원하다~
물 퍼 나르며 노는 곳에서. 해맑게 웃는 예린
물을 부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 예린이는 그냥 자기 몸에...
해린이는 자전거 타기로 막판 놀기!
자전거를 타는 해린이의 눈은 반쯤 감겨있는데, 더 놀겠다고 버팁니다.
예린이도 이미 눈은 풀렸는데, 가자고 안으니 온몸을 뒤로 제치며 울어제낍니다.
겨우 달래서 나왔더니 예린이는 금새 잠이 들고, 해린이는 그래도 좀 큰애라 안자고 버팁니다.
애들 데리고 종종 놀러가기 좋은 곳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가야겠습니다만, 입장료가 생각보다는 좀 합니다.
어른이고 애고 $10입니다. 12개월 이상은 돈을 내야하는데, 친절한 매표소 직원이 예린이보고 "제는 12개월 이제 되었네요"라며, 공짜로 넣어줍니다. 우리는 18개월 된 아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는데 말입니다.